이 기사는 2026년11월06일 07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5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엔젠바이오(354200)가 백혈병 정밀진단 기술 특허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프로티나(468530)는 36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결정에 23% 넘게 급등했다. 반면 애드바이오텍(179530)은 전환사채(CB) 납입 일정이 지연되고 전환가액 하향 조정 조항이 추가되자 18%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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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백혈병 진단 특허에 上…'동전주' 탈출할까?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전일 대비 185원(29.89%) 급등한 804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혈병 정밀진단 기술 특허 확보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엔젠바이오는 이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관련 유전자 변이 검출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특허는 AML 환자의 예후와 재발 위험을 평가하는 주요 유전자 변이인 'FLT3-ITD'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기존 분석 프로그램에서 검출한 변이 후보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재검증해 오류성·중복 변이를 걸러내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성능 평가 결과 잘못 검출된 위양성 변이의 94.5%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단 평가에 사용된 검체 수와 정상 변이를 놓치는 위음성 발생 여부 등 세부 검증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허 기술은 이미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패널 'MRD 아큐패널 AML FLT3'와 분석 소프트웨어에 적용돼 있다.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혈액암 진단용 HEME 패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HEME 패널은 연구용(RUO)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이번 특허 확보가 단기간에 매출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달 1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보통주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지속돼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5일부터 5거래일간 같은 상태가 이어지면 주가 미달이라는 추가 지정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상한가에도 엔젠바이오의 주가는 804원으로 1000원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주가에서 1000원을 회복하려면 약 24.4% 추가 상승해야 한다. 시가총액도 약 129억원으로 관리종목 지정 기준인 200억원을 여전히 밑돌았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확보 외에 특별한 호재가 더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특허 소식에 장 마감까지 상한가가 유지된다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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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상장 1년여 만에 365억 조달…기관 재투자에 23.7% ↑
이날 프로티나는 전일 대비 1만150원(23.74%) 급등한 5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1년 3개월여 만에 36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프로티나는 지난 4일 정규장 마감 이후 29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약 7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셀트리온바이오생태계육성펀드, 아주IB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 참여가 눈에 띈다.
프로티나 관계자는 “기존에 오랫동안 지켜봐 온 기관투자자들이 재투자해 줬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신규 설비투자를 위해 기존 투자자 위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조달 조건도 비교적 우호적이다.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연 1%로 별도의 정기 이자 지급 부담이 없다. CB와 CPS의 전환가액은 모두 4만8061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 4만2750원보다 12.4% 높다.
조달자금 365억원 중 260억원은 인공지능(AI)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에, 105억원은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플랫폼 'PPI Landscape' 연구개발과 자체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투입된다. 시설투자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티나 관계자는 "올해 중순부터 투자자들에게 AI 바이오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계속 설명해 왔다"며 "지난 8월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업무협약(MOU)도 이번 사업과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티나는 트위스트와 AI 기반 신약개발 후보물질의 대규모 실험 검증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티나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당시 약 210억원을 조달한 지 1년 3개월여 만에 공모금액을 웃도는 추가 자금조달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말에도 공모자금 약 194억원이 예금 등의 형태로 남아 있었지만, AI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에 별도 자금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 상장 당시 제시한 실적 전망과 실제 성과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프로티나가 제시한 올해 매출 전망치는 148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제 매출은 5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영업손실도 87억원으로 연간 예상 영업손실 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에 따른 구체적인 매출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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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CB 납입 반복 지연과 리픽싱 조항 추가에 급락
이날 애드바이오텍 주가는 전일 대비 315원(18.53%) 급락한 1385원에 장을 마쳤다. 전환사채(CB) 납입 일정의 반복적인 연기와 전환가액 하향조정(리픽싱) 조항 추가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3일 오후 6시 31~32분 제10~12회 CB 발행 관련 정정공시 3건을 잇따라 제출했다. 총 143억원 규모의 CB 납입일을 기존 11월 6일에서 11일로 5일 연기하는 동시에 발행조건을 변경했다. 이번 CB 143억원의 조달 목적은 전액 타법인 증권 취득이다.
이번 CB는 제10회 20억원, 제11회 113억원, 제12회 1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10회 CB는 지난 5월 28일 최초 발행을 결정한 이후 이번까지 10차례, 제11회 CB는 6월 26일 최초 결정 이후 8차례 정정됐다. 수개월간 납입 일정이 반복적으로 변경되면서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제12회 CB 역시 지난달 29일 발행을 결정한 지 5일 만에 납입일을 연기했다.
기존 주주에게 더욱 부담스러운 부분은 리픽싱 조항 추가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번 정정에서 3건 모두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1999원이지만 발행 이후 7개월마다 주가에 따라 최대 30% 낮은 1400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43억원의 CB가 전액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 가능 주식수는 기존 약 715만주에서 최대 약 1021만주로 늘어날 수 있다.
사채권자에게 유리한 조건도 추가됐다. 기존 분기별 이자 지급 방식이 매월 지급으로 변경됐으며, 제11~12회 CB의 콜옵션 프리미엄은 연 6%에서 6.5%로 높아졌다. 제11~12회 CB의 표면이자율은 연 6%, 제10회는 연 3.5%로, 143억원이 모두 발행되면 연간 표면이자 부담은 8억8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제11~12회 CB에는 2027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면 원리금을 조기상환해야 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납입 연기가 반복되다 보니 실제 자금 조달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해진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리픽싱 조항 추가에 따른 지분 희석 부담도 투심을 위축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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