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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란發 유가 급등에…나스닥 0.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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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11 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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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1%·S&P500 0.06% 내려
트럼프 "배상 요구"…타결 기대 후퇴
유가 5%대 급등…인텔 4%대 약세
CPI 주목…9월 금리인상 확률 44~50%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소폭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내린 5만3976.1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내린 7753.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내린 2만6605.3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에 전쟁 배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 협상 타결 기대가 빠르게 옅어졌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5% 오른 배럴당 82.09달러에, 브렌트유는 4.9% 오른 배럴당 87.6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는 198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 이슈도 다양했다. 인텔은 150억달러(약 21조29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여파로 4% 넘게 밀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메타는 개인용 컴퓨터(PC)에서 구동되는 오픈웨이트 AI 모델 ‘뮤즈 글리머’를 공개하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초지능 개방을 주장하는 장문의 에세이를 내놓으면서 0.5% 올랐다. 엔비디아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블랙스톤·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패키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9% 하락했다. 이 밖에 애플은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1.5% 내렸고, 라이언 코헨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게임스톱은 이베이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베이 주가가 3.8% 떨어졌다. 보잉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드론 관련 기술 개발 부문 여러 곳을 아처에비에이션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7%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7월 비농업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은 44~50% 수준으로, 일주일 전 67%에서 크게 낮아졌다.

실적 시즌은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기업 436곳 중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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