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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국익 관철 시킬 역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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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6.06.16 06:00:04

서울신라호텔서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개막
존 햄리 CSIS 첫날 기조 연설
공급망 재편 시기 생존 전략 제시
렉슨 류 "글로벌 안보·방위 전략" 조망
허츠 교수 '고립의 시대' 통찰 진단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제 질서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강대국 정치로 회귀하면서 안보와 산업, 공급망과 기술 패권을 하나로 묶는 ‘전략적 자율성’ 확보가 국가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의 외교·안보 및 국방 예산 전문가로, 지난 26년간 세계적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이끌어온 존 햄리(John Hamre) 명예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주역으로서 새로운 생존 문법을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는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힘의 시대, 문명의 재편: 누가 신세계를 설계하는가'를 주제로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기조연사로 나서는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회장. (사진=이데일리DB)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힘의 시대, 문명의 재편: 누가 신세계를 설계하는가’를 주제로 열린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미·이란 군사 충돌까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전환점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자리다.

글로벌 석학 뿐만 아니라 정관계와 학계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변화에 적응하는 국가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설계하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햄리 회장은 첫날 기조연사로 나서 공급망 재편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햄리 회장은 “지금의 혼란은 힘의 정치가 다시 전면에 드러난 결과다”라며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국제 규범과 산업 질서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전략적 이해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이튿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렉슨 류(Rexon Ryu) 더아시아그룹 사장은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경제안보’를 지목했다. 그는 “공급망은 더 이상 단순한 물류 체계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하는 무기”라며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현재의 기술 경쟁을 단순한 무역 갈등이 아닌 ‘총체적 패권 전쟁’으로 규정했다. 수출 통제와 투자 제한, 기술 봉쇄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서 세계적 석학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 런던대 명예교수는 “미국조차 동맹을 거래적으로 대하는 시대에 가장 강한 국가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나라”라며 무역 파트너 다변화와 핵심 산업의 자립 역량 강화에 대한 시사점을 던질 예정이다. 김지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초빙교수는 “한국은 지금 중대한 변곡점에 놓였다”고 진단하고 “중국과의 협력은 유지하되 어느 쪽에 설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박기순 전 중국삼성경제연구원장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미국과 중국 기업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 시장의 기회와 공급망 재편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재정학의 권위자인 앨런 아우어바흐 UC버클리대 교수와 앤드류 레빈 다트머스대 교수, 이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조인철 국회의원, 박수민 국회의원, 김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박신영 아시안중앙은행 연구소장, 유일호 전경제부총리, 전영준 전 한국재정학회장, 조윤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안동현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들이 모여 혼돈의 시대를 헤쳐갈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존 햄리·렉슨류 '글로벌 석학' 총출동…패권 격돌 속 한국의 생존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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