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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에 유화 메시지…"해치는 게 아닌 도우려는 것"[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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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5.10.13 08:18:22

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발표에 100% 추가 관세로 맞대응
미중 관세 전쟁 재점화 우려 속 돌연 유화 제스쳐
"중국에 대해 걱정말라…모든 것이 잘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격화된 미·중 간 무역갈등과 관련해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자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동기지를 찾았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4월부터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 고위급 협상을 통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었다. 그러나 재차 무역 갈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향후 중국이 어떤 입장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양국 갈등이 격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가 그 전날(9일) 일부 희토류를 포함한 제품의 해외 수출업체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데 따른 보복 조치로, 미국이 새로 부과하는 관세가 시행되면 중국산 수입품의 세율은 130%로 올라간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美 밴스 부통령 “많은 부분 중국에 달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 “많은 부분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만약 중국이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내가 보장하건데 미국 대통령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말해. 다시 격화된 미중 무역 갈등이 무역 전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중국이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

밴스 부통령은 “앞으로 몇주간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싶은지, 아니면 정말로 이성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중국이 이성적인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압박.

미·중 갈등 격화에 지난주 뉴욕증시도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대중국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한 뒤로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급락 마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 내린 4만 5479.60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2.60포인트 내린 655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20.20포인트 떨어진 2만 2204.43에 각각 마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였던 4월 10일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

프랑스, 2기 정부 내각 구성 마무리

-프랑스가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 2기 정부의 내각 구성을 마무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르코르뉘 총리가 제출한 내각 명단을 승인했다고 엘리제궁이 발표. 장·차관급 총 34명으로 구성된 르코르뉘 2기 내각은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과 우파 공화당,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로 구성.

엘리제궁은 앞서 지난 5일 르코르뉘 총리를 도와 정부를 운영할 인사들을 발표했으나 이튿날 르코르뉘 총리가 야당과의 협치 불가능 등을 이유로 전격 사임하면서 단 몇 시간 만에 정부가 와해.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0일 르코르뉘 총리를 고심 끝에 재임명. 마크롱 대통령은 르코르뉘 총리에게 인사상 전권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져.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 장관, 장 노엘 바로 외무 장관,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 필리프 타바로 교통 장관, 아니 제네바르 농업 장관 등 지난 정부에 자리를 맡았던 일부 인사는 그대로 유임.

“현대차 조지아공장, 이민자 단속 앞서 인명 사고로 악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인 300여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건설 현장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기습 단속을 받기 전에도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 악명이 높았다고 보도.

앞서 지난 2022년 공장 건설이 시작된 이후 총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 이는 총사업비가 76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에 달하는 이 건설 프로젝트의 큰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 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9월 이민단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

당정, 이번주 중 부동산 대책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방침.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은 전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

당정은 이날 추석 연휴 기간 각계각층으로부터 청취한 민심을 공유하고 민생 안정 대책과 주거 안정 대책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응 전략과 주요 현안 점검, 메시지 관리 방안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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