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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휴식 빼앗은 고양시의회…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사업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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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5.04.22 09:20:28

호수교 하부공간 북카페 조성 차질 불가피
설계비는 승인하고 공사비는 삭감 ''아이러니''
시민들 新 휴식공간 경험에 1년 더 기다려야
市 "시민 문화·정서 편익 좌절돼 안타깝다"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의회의 연이은 예산 삭감에 110만 고양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마저 빼앗겼다.

최근 일산호수공원 주변으로 신규 인구가 유입되고 호수교 하부 공간에 대한 안전·미관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가 이곳에 조성을 계획중인 북카페의 공사비를 시의회가 삭감했기 때문인데, 설계비는 승인해놓고 공사는 못하게 하는 이해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호수교 하부공간에 건립을 추진중인 북카페(위)와 현재 호수교 하부 공간.(조감도·사진=고양특례시 제공)
22일 경기 고양특례시엘 따르면 일산동구 장항동 1522 호수교 남단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휴식과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북카페 조성을 추진한다.

2023년 말 설계 예산 확보로 건축기획 용역과 설계공모를 거쳐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약 90% 진행된 상황이다.

그러나 고양시의회가 2025년 본예산과 2025년 3월 1회 추경에서 공사비 18억원 전액을 삭감하면서 시민들이 새로운 휴식공간을 만나는데 1년 가량을 더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북카페가 들어설 계획인 일산호수공원 주변은 최근 택지지구 개발로 인구가 늘면서 문화·편의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는 곳이다.

또 호수교 하부 공간은 어두운 조명과 열악한 보행환경 등 안전과 미관 측면에서도 조속한 개선책이 필요한 곳이다.

시가 계획한 호수교 하부 북카페는 지상 1층 연면적 240㎡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구조로 설계해 목재와 코르크 등 자연친화적 자재를 사용해 조성한다.

또 교량 하부 도색과 바닥 포장 공사도 진행해 어두웠던 호수교 하부공간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부 벽면은 유리로 구성해 북카페 자체가 야간 조명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의회에서 설계비는 승인하고 정작 공사비를 전액 삭감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시민들이 누릴 수 있었던 문화적, 정서적 편익이 좌절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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