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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문 경위는 쉬는 날 수상레저 활동을 위해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몸을 풀던 중 ‘첨벙’하는 소리를 들었고 투신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수상레저업체 보트를 빌려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우울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 경위는 투신 장소와 500m 가량의 거리가 있어 투신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평소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감각적으로 투신 상황임을 감각적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투신한 월드컵대교는 높이가 20m에 달해 충격으로 인해 기절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히 발견하지 않으면 구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골든타임인 투신 후 5분을 놓치면 투신자가 수중으로 가라앉거나 의식을 잃어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다.
문 경위는 “구조할 때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 경위가 속한 한강경찰대는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한강에서 범죄예방·단속, 구조·수색·변사인양 등 한강에서의 치안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