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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당시 주민과 나 전 의원 측 일행이 언성을 높이며 다퉜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상황을 목격한 상인은 민중의소리에 “박수 소리 등이 너무 시끄러워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상인도 “10분, 20분 그랬다면 참았다, 그런데 건배 건배, 나경원 나경원 하면서 한 30분째, 1시간째 시끄럽게 해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봉사활동 자체도 현직 의원들의 망언 등으로 뒷말이 무성했던 와중에 나 전 의원 일행이 뒤풀이 중 시민들과 시비까지 붙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나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직접 올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나 전 의원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5시반부터 6시반 정도까지 이른 저녁식사를 하면서 우리 지역 재난복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부와 여당이 우리 지역 재난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실, 관계부처장관과 협의해 특별재난지역선포가 사실상 확정된 사실 등을 언급하자 식당 안의 다른 손님들까지도 박수를 치며 격려해 주었다”며 당시 식사 자리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창밖이 뭔가 소란스럽더니, 갑자기 만취한 남성이 뛰어들어오면서 나에게 소리를 지르며 막말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식사 중일 뿐이었는데 한 남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나중에 확인해보니 민주당 지지성향이 있는 서너명이 우리가 식사를 하던 식당 건너편에서 술을 마시다가 소리를 지르며 나에 관한 심한 욕설을 하기 시작하여 지나가던 목사님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 나무람을 듣기도 하였다고 한다”고도 적었다. 나중에 확인을 한 결과 ‘정치 성향’이 다른 주민들이 자신들 일행을 보고 시비를 걸었다는 주장이다.
나 전 의원은 “저희 일행이 그 자리를 떠난 이후에도 만취한 성명불상 남성이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소란을 피우고, 식당 주인 부인을 밀쳐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기도 하여 경찰이 두번이나 출동하였다고 한다”며 경찰 출동 정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