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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그 방법은 의회의 표결이고, 만약 필리버스터가 방해가 된다면 우리는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며, 낙태권뿐만 아니라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위해 필리버스터 규정을 바꾸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낙태권 폐지라는 대법원의 분노스러운 행동으로 미국의 지위가 불안정해졌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상원에서 60표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50석씩 상원을 양분하고 있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CNN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지나도 필리버스터 무력화와 낙태권 보장 입법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방대법원이 지난 24일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6대 3의 의견으로 폐기한 뒤 미국 사회에서는 큰 파장이 일고 있다. CBS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함께 24~25일 미국 성인 15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대법원의 결정에 ‘반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