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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렇듯 약자를 향한 정치인들의 깨어있는 행보는 국민에게 눈부신 희망일 수밖에 없다. 정의당 윤리위도, 정의당 내 의원들도, 정의당원들께서도 그러한 행보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강민진이 성폭력 피해를 제대로 인정받고 정의당의 일원으로, 청년 정치인으로서 다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이 허벅지에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 사실을 여영국 대표에게 알렸지만 공식 절차 없이 은폐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강 전 대표의 ‘직장 내 갑질’ 의혹이 제기된 지난 3월 이후 청년정의당 당직자로부터 다른 성폭력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이후 정의당은 성추행이 아니라 강 전 대표를 밀치고 앉는 자리에서 이뤄진 신체 접촉이었으며, 사건을 덮으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 전 대표는 정의당을 향해 “김종철 전 대표 성폭력 사건 해결에서 보여준 기민함과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 전 대표의 피해 사건에서도 보여주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의당의 정의는 국회의원의 피해 사건은 해결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나서지 않는 고무줄 정의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에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제2의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박완주는 반복해서 등장할 것이고 성상납 대표라는 오명을 받는 이준석 대표 또한 아무렇지 않은 듯 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