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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엄 작가가 2020년에 출간한 식물 그림이 수록된 작품집 ‘푀이유(Feuilles)’을 통해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최고 상인 ‘골든 레터’를 수상한바 있다.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인 앤디 페어그리브는 엄유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엄유정 작가의 화풍은 매우 단순한 듯 하지만 인상적”이라며 “증류소를 둘러싼 스코틀랜드의 풍부한 자연환경이 작가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 생각되고 글로벌 심사위원 모두에게 추천을 받은 유일한 작가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엄유정 작가는 “스코틀랜드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을 관찰하고 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통해서 만나게 될 다양한 국적의 작가분들과 함께 좋은 경험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 작가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에 거주하며 전 세계에서 선발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자유롭게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기간 동안 숙박과 개별 작업공간을 포함, 여행 경비 전액과 체류비 4200파운드(한화 약 600만원), 작품 활동비 5800파운드(약 950만원)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21회를 맞은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는 135년 전통의 장인 정신을 가진 글렌피딕이 전 세계의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글렌피딕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2년부터 150여명의 아티스트를 지원했고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시작해 배종헌, 국동완, 박지희 작가 등 10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