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76%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익률(4.76%)과 동일하다. 2007년 6.77%를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수익률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7.03%) △광주(6.65%) △인천(5.56%) △부산(5.05%) △경기(4.71%) △대구(4.70%) △울산(4.58%) △서울(4.43%) 순으로 수익률이 나타났다.
특히 내년부터는 오피스텔 초과 공급 이슈도 사라질 전망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역대급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2년의 경우 올해 대비 1만2918실 줄어든 5만1089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023년에는 4만4965실로 물량이 더 감소한다.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가격이 2020년 9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정부가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전향적인 규제 완화도 예고했다. 기존 건축규제를 완화해 바닥난방이 가능한 면적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까지 확대했으며, 주택도시기금 융자한도 확대와 더불어 대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다.
오피스텔 주요 단지의 청약 결과도 완연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에는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 대부분이 청약경쟁률이 미달이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10% 수준만 미분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 트렌드인 ‘똘똘한 한 채’와 ‘환금성’ 장점으로 인해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듯이 오피스텔도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면서 “이 때문에 내년 입주하는 오피스텔 중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 5% 수준의 평균 임대수익률과 일정 수준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