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발표한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은 언론에 제기된 문제를 선대위가 검토하여 본인과 상의한 후 철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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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원장 내정 철회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4년 발언에 대해서는 챙겨보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경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으면 그때 (임명하겠다). 아직 임명한 것은 아니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월간조선 3월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며 “의무(군대)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때문에 함 원장의 내정 발표 후 논란은 거세졌고, 결국 선대위는 내정을 보류했다.
논란이 일자 이 수석대변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함 원장에 대한 내정 철회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SNS에서 ‘비니좌’(모자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본좌’의 합성 조어)‘라는 별명을 얻은 노재승 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