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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가난을 ‘스펙’,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취약계층을 욕보이는 것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이 지사 대선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이라며 두 사람의 과거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 지사는 자신의 덩치에 비해 큰 옷을 입고 있다. 반면 컬러 사진 속 윤 전 총장은 흰색 셔츠를 입고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을 비교함으로써 ‘흙수저’ 이 지사가 서민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 6일 이 사진을 먼저 SNS에 올린 김주대 시인은 “이재명의 깨끗하지만 몸보다 훨씬 큰 옷에서 가난을 봤고 윤석열의 딱 맞는 옷과 나비넥타이에서 부유함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가난한 사람들은 자식이 다 자라도록 오래오래 입으라고 큰 옷을 사서 입힌다”며 “미래의 가난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윤석열이 알 리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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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의 페이스북 댓글에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정장 차림을 한 윤 전 총장과 교련복으로 보이는 외투를 입고 장발을 한 이 지사가 대비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법 집행자 vs 동네 양아치”라고 날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