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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정 PB가 90% 이상 판매를 책임진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게 피해자 측 주장이다. 안 차장은 구속된 장영준 전 센터장이 퇴사한 후 임시 센터장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남편이 대신증권의 임원인 만큼 라임펀드 몰아주기에 대해 인지했을 것이라고 피해자들은 의심한다.
대신증권 측은 “안 차장이 반포WM센터에서 라임펀드의 92.7%를 판매하게 된 것은 기관 투자가 물량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 투자가 판매분을 한 센터, 한 PB에게 몰아주는 것은 더욱 이상한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피해자들은 “반포WM센터와 안 차장에게 기관 물량을 통해 실적을 몰아줘 개인 리테일 고객 유치에 신뢰성과 명성을 주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대신증권이 제출한 ‘2017~2019년 반포WM센터의 PB별 환매중단 라임펀드 리테일 판매 현황’을 보면 전체 판매 2326억원 중 최모 PB(545억원), 구모 PB(524억원)에 이어 안 차장은 347억원으로 3위였다.
민형배 의원은 “감독당국이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