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3개월 시한부 판정은 사실..'사망설'에 나도 놀라"

김민정 기자I 2019.01.15 09:37:22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이의정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사망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90년대 청춘스타 이의정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황영진은 이의정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설에 대해 물었다. 이의정은 “나도 깜짝 놀랐다. 아직도 내 이름을 검색하면 ‘사망’이라고 뜬다. 아까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정은 “시한부 판정 3개월은 맞다. 그게 뉴스에 보도됐고 나는 뉴스를 보고 내 병을 알았다”며 “당시 의사가 얘기를 안 해줬다. 의사가 ‘사망 판정 3개월이다’ 이런 식으로 절대 얘기 안 해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수술 이후 기적처럼 병을 극복한 이의정은 최근 홈쇼핑 게스트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에 황영진은 “그때는 심각했던 병 아니냐”고 묻자 이의정은 “많이 심각했고 많이 아팠다. 30대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몸에 마비가 왔다”며 “촬영 때 몸을 묶었다. 앉아 있을 힘이 없어 쓰러졌다. 아픈 몸으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의정은 “힘들었을 때 가장 힘이 됐던 동료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홍석천 오빠가 소식 듣자마자 달려왔다. 너무 울길래 다음날 바로 보냈다. 권상우 씨도 해외 촬영 갔다 오자마자 바로 달려왔다”며 “그런데 진짜 고마운 친구들은 내 스타일리스타와 매니저다. 그때 당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두 사람에게 다른 일을 찾으라고 했다. 근데 이 친구들이 ‘언니 죽을 때 알아서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한마디만 하더라. 그때부터 악착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건강하다. 건강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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