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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전화로 간곡하게 설득했다. 결국 설득에 실패했다”며 “당이 바뀌기 위해서 혁신전당대회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제 능력 부족 탓에 설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에게 당의 위기상황을 말씀드렸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그것은 혁신전대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며 “또한 ‘문 대표나 저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헌신할 때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 천명을 부탁드렸다. 그런데 설득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문 대표와의 새벽회동 불발과 관련해 “어젯밤에 (문 대표가) 집까지 찾아오셨다. 그런데 설득을 위한 어떤 새로운 대안도 가져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야기가 짧게 밖에는 진행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최대한 설득의 노력을 다했다”고도 했다.
그는 내년 20대 총선 출마계획이나 신당창당 또는 다른 신당 합당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