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 소비침체와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6일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0조8477억원으로 9.8%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808억원으로 74% 감소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은 7조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66억원과 1587억원으로 각각 30.8%, 37.9% 감소했다.
바이오사업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였다. 국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 하락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조 89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보다 1672억원(24.4%) 줄었다.
다만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라이신 총 판매량은 전년비 15% 늘었고, 꾸준한 원가절감 시도로 수익성 악화를 완화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식품부문은 소비 침체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구조혁신 활동의 결과로 매출이익은 증가했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3조 7679억원으로 전년비 3% 감소했고, 매출이익은 약 2.4% 상승한 1조80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수익성 중심의 판촉활동을 전개해 가공식품 분야의 판매관리비를 전년대비 2.6%가량 줄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조 5488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사료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67%를 기록하며 해외 매출만 1조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 측은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 구조적인 악재 속에서도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으며,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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