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약품 조사 업체 IMS 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총 73억원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발기부전치료제는 664억원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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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기존의 알약을 얇은 필름 모양으로 변형한 제품으로 지갑에 휴대하기 편하고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필름형시장은 SK케미칼이 지난해 초 자체개발 신약 엠빅스정을 변형한 엠빅스S와 서울제약(018680), 씨티씨바이오(060590), 광동제약(009290) 등이 비아그라 제네릭을 필름형으로 만든 제품이 인기다.
서울제약이 만든 제품은 화이자가 ‘비아그라엘’로 제품명을 바꿔 판매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필름형 제품은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휴온스, 근화제약 등 5개사가 판권을 넘겨받고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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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향후 필름형 제품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기존 제품과 효능이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고 맛도 거부감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하기 까다롭다”면서 “알약에 비해 장점이 많아 필름형 제품이 기존 알약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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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제네릭의 공세에 비아그라를 비롯해 릴리의 ‘시알리스’,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 등의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은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를 넘어섰지만 발매 초기인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