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로 축구…IT접목, 스포츠 산업 육성"

양승준 기자I 2013.12.02 10:47:27

문체부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발표
체감형 가상스포츠 시뮬레이터 개발 등 포함
"2018년까지 시장 규모 53조원으로"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야구·축구 등을 3D·4D 기술로 체험하는 시뮬레이터가 개발된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운동 내용,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할 수있는 개방형 네트워크 서비스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이를 포함한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스포츠에 IT 등의 기술을 접목해 산업 규모를 키운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현 37조 원 규모의 시장을 2018년까지 53조 원 규모로 키우고, 23만 명에서 27만 명으로 일자리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274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내놓은 추진 전략은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 시장 창출 △스포츠 참여·관람 촉진으로 잠재 수요 확대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등 크게 네 가지다. 구체적인 추진 과제로는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 개발 △스포츠 유튜브 중계 사이트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이를 총괄할 수 있도록 부 내 스포츠산업과를 새로 만들어 정책 일원화를 꾀할 방침이다.

국내 스포츠산업은 연평균 11%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선진국 모방형 구조’란 한계도 있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세계 일류 수준의 IT 인프라를 보유한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IT 기술을 스포츠산업의 여러 분야에 도입해 국민이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신시장 선도형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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