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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에베레스트나 히말라야 등반하는 사람들을 안내를 자주했습니다. 등반에 있어 캠핑은 필수입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캠핑이 몸에 익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캠핑은 생활이자 생존이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혜초여행사를 차린 석 사장은 주로 해외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들과 오지들을 국내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 여행 산업도 급속도로 발전했다. 제주의 올레길 처럼 트레킹이 유행 처럼 번지더니 캠핑 또한 빠르게 확산되어 갔다. 하지만 캠핑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우후 죽순 캠핑장들이 늘어갔지만 제대로 된 캠핑장은 물론 캠핑 문화 조차 없었다. 이제 올바른 캠핑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석 사장의 생각이다.
“지금 우리나라 캠핑장들은 수요가 넘치다 보니 일부 캠핑장들이 소위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런 부분들이 시장경제에 의해 조금씩 정리되며 선진국형 캠핑 문화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캠퍼들 스스로 캠핑 에티켓을 지키며 캠핑장들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석 사장의 말처럼 최근 가족 여가를 중시하는 캠퍼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캠핑장과는 달리 자연과 배려를 중시하는 캠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혜초여행사가 시도하는 국내 최초의 캠핑 브랜드 ‘캠핑 홀리데이’의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