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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新 브랜드 경영` 키워드..`고객들 일상 속으로`

정병준 기자I 2012.04.10 15:09:23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고객 친화적 이미지 구축
전 세계시장에 동일한 메시지 전달로 이미지 통합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근 전 세계시장에서 동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브랜드 캠페인. 아직은 생소한 단어지만,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리브 브릴리언트`하면 현대차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다.

10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의 브랜드 경영 설명회에 참석한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전무)은 "그동안 자동차 회사들이 제품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은 많았지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부족했다"며 "판매량과 브랜드 이미지 간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고 브랜드 경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고객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완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Self(자아)`, `Love(사랑)`, `Friendship(우정)`, `Family(가족)`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기업 광고를 제작했다. 이 영상들은 자동차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현대차 역시 친숙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이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 기업 광고는 지난 30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으며, 향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 동일한 내용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각 시장별 특성에 맞는 기업 광고를 제작해 방영해왔다.

조 전무는 "각 시장별 특성과 발전 단계도 각기 다르지만, 각 시장의 변화가 워낙 빠르다보니 브랜드 이미지는 일관되게 가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각 제품별 커뮤광고는 국가별로 각기 다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시작단계지만 고객의 일상까지도 관심을 갖는 현대차의 노력도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브랜드 사이트(http://brilliant.hyundai.com)를 개설했다. 이후 많은 고객들이 자동차와 함께한 추억 등에 대한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남이섬`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여성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갔던 추억의 남이섬으로 가고 싶네요. 그 시절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여행했던 어느 가을날이 마음 속에 깊이 새겨 있어 문득 생각나곤 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도 했다.

조 전무는 "기존 딱딱하고 기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브랜드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 현대차 고객에 기대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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