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1월 1호점 창동점을 오픈한 이후 18년 만에 모기업으로부터 독립한 것이다.
이마트는 3일 정용진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프레시 이마트(Fresh EMART)`라는 주제로 법인신설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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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각자 영역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세계라는 하나의 상자를 신세계와 이마트라는 각각의 상자로 나눴다"며 "이마트로서는 과거 18년이 국내 할인점 1등으로의 도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할인점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유통회사로 성공하기 위한 도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신시장 개척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이마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으로의 영토 확대 등 신시장 개척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략적 차별화 ▲채널간 시너지를 통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 핵심비전을 선정했다.
신시장 개척의 경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유통 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중국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 차별화는 기존 `할인점 = 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소비자와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포맷의 토탈 리테일 서비스를 의미한다.
사업영역에 있어서도,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카테고리킬러, 창고형 할인매장, 신업태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할인점을 넘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고객·브랜드·디자인` 중심으로 재탄생
이같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용진 부회장은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을 제안했다.
정 부회장은 "기존의 생각과 업무방식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임직원들에게 이마트인이 가져야 할 핵심가치를 담은 `이마트 Way`를 새롭게 제시했다.
이어 "이마트인 모두가 가져야 할 우리만의 철학이자 정신은 첫째 고객마인드, 둘째 브랜드 차별화, 셋째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이라며 "이를 이마트 Way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또 이같은 `이마트 Way`를 실현하는 데 요구되는 새로운 인재상을 `이마트 피플`로 규정하고 3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이마트 피플의 덕목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고객을 위한 주인의식`과, 이마트라는 브랜드에 자부심을 갖는 `브랜드를 향한 열정`, 열린 마음과 창의적인 사고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디자인을 위한 창의성`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선보였다.
새로운 CI의 핵심은 고객·브랜드·디자인 등 3가지 경영 핵심가치를 토대로 하는 `소프트(SOFT)`와 `프레시(FRESH)`이다.
이는 이마트가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통해 주요 고객인 여성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는 한층 젊게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는 신규 점포와 쇼핑백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점포의 CI를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소비자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국내 유통시장은 성숙기에 돌입했으며 글로벌시장은 급속도로 다이내믹해지고 있다"며 "이마트는 새로운 비전, 전략, CI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 마음을 채워주는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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