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내달부터 미주 노선의 좌석공급을 대폭 늘린다.
12일 항공업계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이용해 관광 등의 목적으로 90일이내 무비자 미국여행이 가능해짐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003490)은 내달 11일에 인천~워싱턴 노선을, 12일에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7회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특히 유가급등으로 지난 9월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라스베가스 노선도 운항을 재개, 주 3회 운항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후 좌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를 거치는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재운행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내년엔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노선인 하와이와 서부대표노선인 L.A., 중동부 시카고 등 수요에 발맞춰 좌석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측은 "비자면제로 허니문 수요 등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하와이를 비롯해 인천~L.A. 등에 내년 하계시즌부터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내달 11일부터 현재 주 3회인 인천~시애틀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4회로 늘리고, 이어 다음달 16일부터는 주11회 운항하는 인천~L.A.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14회로 확대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숫자가 연간 4만5000명(12%)가량 늘어나 연간 수익도 2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골프지존` 신지애 1년간 후원
☞세계항공보안회의, 11일 서울서 개최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