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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회사채 씨마른다.."위험해도 고수익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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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06.10.12 11:47:23

신용평가 기준 완화 목소리도 제기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초우량 기업들의 회사채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는 홍수를 이루고 있다. 우량채를 늘리기 위해 신용평가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메릴린치 보고서를 인용,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AAA 등급의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년대 중반 15% 수준이었지만 현재 8%로 줄었다고 12일 보도했다.

우량 기업들은 현금 보유를 늘리면서 가급적 부채는 줄이고 있다. 반면 투자자나 발행사들은 좀더 리스크를 떠안더라도 수익률을 좇는 분위기여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활발한 상태다. 과거에 초우량 회사채를 사들였던 보험사나 연기금도 파생상품이나 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메릴린치는 "현재 투자자들은 비우량채에 대해 어떤 조건이라도 인수하려는 분위기"라며 "비우량채는 부족하지 않지만 AAA 등급의 회사채 발행은 사상 최저치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량채의 씨가 마르다 보니 신용평가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무디스 평가기준으로 미국내 AAA 기업은 네슬레, MBIA 등 7개에 불과하다.

대니얼 커리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 기업금융 대표는 "AAA 등급에 대해 같은 수준에서 정량적인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한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전세계 기업들의 실적 사이클이 침체기에 접어든다면 투자자들은 우량기업의 주식과 채권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에 따른 여파는 우량채 부족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게리 젠킨스 전략가는 "신용 사이클이 급격하게 변했을 경우 비우량채를 살 투자자가 충분할까 보다는 우량채 공급이 충분할까가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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