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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준비한 '무적함대' 스페인, 아르헨티나 아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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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18 11:52:15

네이션스리그·유로 우승으로 완성도 높여
7경기 1실점…로드리 “두려움보다 우승 열망 커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이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로드리. 사진=AP OHOTO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로드리. 사진=AP OHOTO
스페인 대표팀 주장 로드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해왔다”며 “이 과정은 5년에 걸쳐 이뤄졌다.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료들을 향해 “패배를 두려워하기보다 우승을 향한 열망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의 문을 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3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킬리안 음바페를 봉쇄하며 2-0으로 이겼다.

로드리는 “월드컵에 도착했을 때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다”며 “우리는 강한 상대들을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스페인의 강점은 특정 전술에 얽매이지 않는 대응력이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똑같은 스페인을 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하면 수비하고, 역습하고, 주도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다른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결승에 오른 이유”라고 말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단단하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결정적인 선방 9개를 기록했다. 미켈 메리노는 16강과 8강에서 연달아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렸다.

로드리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단계 더 높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프랑스전은 우리가 대표팀으로 치른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면서도 “아르헨티나는 세계 챔피언이다. 결승에서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 우려가 제기됐던 ‘19세 신성’ 라민 야말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은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고 최상의 상태”라고 말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황제의 세대교체’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메시는 역사상 한 번 나올 선수이자 젊은 선수들의 모범”이라면서도 “라민은 라민이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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