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개입 논란 의식…李, '새 대한민국' 글 남기고 민주 단톡방 퇴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서 퇴장했다.

7일 관련보도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8시께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방에 “여기서도 나가야겠네요. 자주 뵙기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요”라는 글을 남기고 퇴장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지역위원장 200여 명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방에서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사들이 이 대통령에게 ‘남아서 의견을 들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당무 개입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선 나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이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남긴 글에 ‘하트’ 이모티콘을 눌러 화답했다. 이 대통령에 “축하드린다”, “고생하셨다”는 답글을 남긴 인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