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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코프 특사는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3~4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종전) 해결책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를 마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방러 일정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30일 휴전안’에 합의한 직후 이뤄졌다. 그는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측의 이견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협상의 간극을 좁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30일 휴전안’에 즉각 동의하지 않은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전할 순 없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학을 수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협상팀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러시아 측과도 접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가 본 그런 종류의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