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올해 가상화폐 ETF 등 신규사업 모색…밸류업도 지속 추진"

이용성 기자I 2025.01.02 10:32:22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사업을 모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 이사장은 이날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인 데이터·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ETF 등 신규사업에 대한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까지 102개사,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1%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 밸류업 공시 컨설팅 확대, 세제지원 건의 등 올해에는 더 많은 대표기업이 참여해 주주 가치 중심의 경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부실 상장기업을 시장에서 조속히 퇴출시켜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분쟁과 국내 정치상황 등으로 우리 시장은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관리자로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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