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빅스텝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여전히 25bp 인하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CNBC는 17일(현지시간)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이달 금리결정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월가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전략가 등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들 중 84%는 연준이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답했다.
또 16%는 50bp 인하 가능성을 내다봤다.
아이언사이드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배리 냅은 “연준이 기대치를 밑돈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3%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예상했으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목소리는 36%로 지난 6월 응답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잉글런드는 “2024년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연준은 예측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시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답변에도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65%로 집계되며 전주 34%에서 두배 가량 늘어났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반대로 일주일 전 66%에서 이날 35%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