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는 지난달 18일부터 7번의 하한가를 기록했고, 거래재개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부터는 6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기 전 지난 17일 2조2497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86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영풍제지는 올해 초 800% 넘게 오르며 개미들의 ‘꿈의 주식’으로 불렸다. 지난 1월 2일부터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기 전인 지난달 17일까지 500원대에서 4만8000원대까지 무려 814%가량이 올랐다. 이후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영풍제지의 시세를 조종한 주가조작 세력 윤모씨 등 일당 4명은 금융·수사 당국에 적발돼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00여개에 달하는 다수의 계좌를 동원해 영풍제지의 시세를 12배 이상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부터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지난 26일부터 매매거래를 다시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