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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쌀값 가격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정부가 추가 물량 시장 격리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더불어민주당과 ‘2021년산 쌀 추가 시장격리’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쌀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시장격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당초 지난해 12월 27일 당정 협의를 통해 2021년산 쌀 초과생산량 27만t 중 20만t을 시장 격리키로 결정한 바 있다. 잔여물량 7만t은 추후 시장 상황, 민간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격리하기로 했다.
이날 당정 협의에서는 최근 쌀값 흐름, 산지 재고 등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 격리 잔여 물량 12만6000t을 추가 시장 격리키로 합의했다.
이는 1차 시장 격리를 통해 14만4000t을 매입했지만 이후에도 산지 재고 과다, 쌀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됐고 최근 하락 폭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농식품부는 1차 시장격리 매입 물량을 톤을 제외한 잔여 물량 12만6000t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장 격리할 예정이다. 5월 중 잔여 물량에 대해 1차 시장격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세부 매입계획을 마련·공고한다.
2022년산 쌀 적정 생산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벼 재배면적 감축 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감축 실적에 따라 공공비축미 추가 배정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