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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산업단지가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도입한 첨단 산업단지로 바뀐다.
인천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남동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산단 사업은 데이터와 자원 공유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창업, 신산업 도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남동산단이 ‘스마트산단 신규단지’로 선정됐고 이달 말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했다.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남동산단의 기반시설 노후화, 안전·환경·교통 등의 문제로 근로환경 개선 요구가 커지자 첨단기술을 적용한 산단 통합관리·운영 시스템 구축, 스마트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계획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해 산단을 관리하고 일원화된 플랫폼과 ICT 인프라를 통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국내에서 스마트 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서는 산업단지는 남동산단이 처음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가로등·CCTV도 설치해 화재감시, 사업장 안전관리를 시행한다. 사업비로 130억원(국비 85억원·시비 45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통합관제센터의 중요성, 공공성을 고려해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이끌고 시 출자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가 참여기관으로 나서 시스템 구축 실무를 맡는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ICT 기반 스마트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환경·교통 등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