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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위원은 이날 임시 최고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어제 손 대표를 찾아뵙고, 직접 사과를 드렸다”며 “밤 늦은 시간, 결례인데도 흔쾌히 사과를 받고 격려해주신 손 대표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참석하신 제정호 바른미래당 노인위원장을 비롯해 당원 동지들, 바른미래당을 사랑하는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 혁신과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논쟁하더라도, 손 대표 말처럼 ‘정치의 금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하 최고위원은 자리에 일어나 ‘90도 인사’로 손 대표에게 사과했다. 손 대표는 하 최고위원의 등을 두드려줬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공개발언을 통해 “(하 최고위원의) 어르신에 대한 비하성 발언으로 상처입은 분들에게 당대표인 제가 대신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최고위원이 어제(23일) 사과 글을 올리고 밤 늦게 저희 집에 찾아와 사과했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과를 받지 않아도 좋다. 또 진심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다만 손 대표는 “문제는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며 “어르신 비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어르신들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치인으로 책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 일원으로 당 공식 회의에서 국민 앞에 한 발언인 만큼 당인으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르신 폄하가 바른미래당에 공식 입장이 될 수 없다”며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책임있는 공당의 모습을 지켜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