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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에 정치권 애도…김성태 “사람냄새 풍기던 분”

김미영 기자I 2018.05.20 17:43:45

하태경 “최순실 청문회 때 뵈니 ‘시대의 큰 기업인’”
박 정 “야구를 사랑한, 갑질과 거리 멀고 소탈했던 분”

생전의 구본무 LG 회장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김 원내대표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하자 정치권에서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전 점잖은 미소와 따뜻한 배려로 사람냄새 풀풀 풍기던 분”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 평생 ‘인화(人和)’와 ‘정도(正道)’를 실천하신 고인의 삶을 추억해본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구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 정 의원이 “구 회장님은 매출 30조원의 럭키금성을 160조원의 LG로 만든 분, 파주에 20년간 40조원을 투자해 LG디스플레이(034220)를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 만든 분”이라며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방중단에서 뵙고 통일경제특구 중국투자유치와 4차산업 양국협력 방안에 관해 말씀 나눌 때도 분명한 의지를 보이시고 건강도 좋으셨는데 이런 소식을 접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는 야구를 사랑한, 갑질과는 거리가 먼 소탈한 회장님이셨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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