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작성한 ‘중국 귀국유학생 창업단지 운영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귀국유학생 창업단지는 총 280개로 집계됐다. 지난 1994년 중국 정부 주도 하에 난징에 첫 유학생 단지가 설립된 이후 2008년까지 100여개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 3년간 130개 늘어나며 급증했다.
|
유학생 창업단지가 활성화되면서 해외유학을 나갔던 중국 학생들의 귀국 비율은 지난해 85.4%로 급상승했다. 지난 2004년 21.6%에 비하면 4배 가까이 올랐다.
창업단지는 해외에서 학사 이상 학위를 받은 학생이 특허, 연구 성과, 전문기술 등을 이용해 귀국 후 창업한 기업이 입주하는 곳으로, 유학생이 대표를 맡거나 전체 투자금의 30% 이상을 투입한 기업을 요건으로 한다. 이들 유학생에게는 정착(거주), 기업설립, 비즈니스(마케팅), 자금조달 등 포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
특히 법인세는 일반기업(25%)보다 10%포인트 낮은 15%만 부담하고 연구개발 비용은 실제 투입액의 150%로 확대 계산해 세금 공제를 더 받을 수 있게 했다. 옌타이(烟台) 소재 유학단지의 경우 유능한 과학인재에 대해 100㎡ 이상의 사무실은 물론 같은 규모의 집을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임대료는 3년간 면제해준다.
창업단지에 들어선 업종은 정보기술(IT), 바이오의약, 첨단제조업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창업단지당 30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물론 뉴욕거래소 및 나스닥 등에 상장된 기업이 50개사에 달한다.
최용민 무협 북경지부장은 “중국의 유학생 창업단지는 최근 정부관리형에서 완전 민영방식으로 운영체제를 혁신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한국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유학생의 귀국을 유인해 창업도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늘리는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 무협 "수출, 일자리 창출 효과 줄었지만 취업유발인원은 증가"
☞ 무협 "한중 FTA, 대중국 농식품 수출 돌파구될 것"
☞ 무협, 도쿄 선물용품전에 역대 최대 한국관 설치
☞ 무협, 무역 전문 회계·세무 정보 온라인 서비스
☞ 무협, 러시아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사전 법률검토 필수"
☞ 무협 "가공무역 위주 對중국 수출구조 리스크 크다"
☞ 무협, 日 유통시장 겨냥 상담회 개최.."대형 벤더 공략해야"
☞ 무협, 연길·두만강으로 한류 물길 낸다
☞ 무협, 한-호주 FTA 활용 세미나 개최.."조기 발효해야"
☞ 무협 "고급인력 국내 복귀 의향 71.5%..두뇌순환 청신호"
☞ 무협, 19개국에 취업연계형 무역 인턴 62명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