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친인척인 조원준씨는 지난달 보유주식 1100주를 2차례에 걸쳐 모두 장내 매각했다. 이에 앞서 조창권, 조창식, 조창환 등 친인척도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8만 2000여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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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관계에 있는 법인도 들고 있는 한샘 주식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의 장녀 은영씨가 2대주주로 있는 한샘이펙스도 지난달 29일 보유하고 있는 한샘주식 14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조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휘찬’도 주식 매각 행렬에 동참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17만주를 휘찬에 증여했는데 휘찬은 지난달 이 주식 전량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조 회장 친인척과 특수 관계법인이 한샘 주식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한샘 주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한샘 주가는 지난해 연말만 해도 1만 6000원대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4만 3000원대로 16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주식을 가지고 있던 주주가 최근 한샘 주식을 팔 때 주당 3만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조 회장의 개인기업 휘찬도 이번 주식 매각으로 약 42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한샘 주가가 1년 사이 이렇게 급등한 것은 가구업계 불황에도 올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한샘은 대형 직매장, 부엌가구 유통 사업, 특판 사업 등에서 선전하며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리모델링 사업 활황 전망의 수혜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앞으로 주가가 더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너일가와 특수 관계법인의 잇따른 지분 매각에 주가가 천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은 자사주 매입과 반대로 주가 흐름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는 경우 경영권과 관계없는 오너일가 주식이 제일 먼저 시장에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이펙스와 휘찬의 한샘 주식 매각은 주가 급등과 상관이 없다”며 “부채 탕감 등 이들 관계사의 재무 계획에 따른 보유 주식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