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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가세..더 뜨거워지는 고혈압복합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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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현 기자I 2013.04.01 11:38:39

종근당, 두 가지 약물 섞은 '텔미누보' 이달 발매
기존 4개 제품과 경쟁구도 예상..유사제품 속출로 과당경쟁 우려도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001630)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약물을 섞어 만든 고혈압복합제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사 제품의 무더기 진입으로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탄+에스암로디핀)를 이달부터 발매한다. 이 제품은 가장 많이 처방되는 칼슘길항제(CCB 계열)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계열)의 조합으로 국내에서 발매되는 5번째 고혈압복합제다. 종근당은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고혈압복합제 처방실적 현황(단위: 억원, %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노바티스, 한미약품, 베링거인겔하임, 다이이찌산쿄 등 4개 업체가 내놓은 복합제를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고혈압복합제 4개 품목의 처방실적은 2213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늘었다. 종전에 두 개의 약물을 복용했던 환자들이 하나의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복용도 간편하고 약값 부담도 낮아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는 지난해 75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체 고혈압치료제 중 1위에 올라섰고 한미약품(128940)의 ‘아모잘탄’ 역시 611억원을 기록하며 대형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는 발매 2년째인 지난해 전년대비 91.9% 증가한 524억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혈압복합제를 보유한 업체들은 각각 화이자, 한국MSD,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과 손 잡고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영업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종근당이 가세함에 따라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종근당은 최근 고혈압약 ‘아토르바스타틴’, 위장약 ‘이토프라이드’ 등 주요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하면서 막강한 영업력을 과시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미 다양한 학술 마케팅을 통해 전사적으로 텔미누보의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 관계자는 “텔미누보는 기존에 판매중인 복합제와는 달리 새로운 성분을 조합한 제품이다”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효과를 무기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고혈압복합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사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불법 리베이트와 같은 과당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더욱이 조만간 국내업체 30여개사가 ‘엑스포지’의 제네릭을 발매할 예정이어서 기존 치료제와 신제품간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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