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리즈의 첫 인상은 독특함이다. 세단이 주류인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은 소수일 수밖에 없다. 특히 BMW 특유의 긴 차체 앞부분과 해치백 특유의 짧은 뒷부분이 대비돼 디자인의 독특함이 더욱 돗보인다. 귀여우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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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결코 귀엽지 않다. BMW의 인기 모델이자 1시리즈의 한급 위 모델 3시리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시승한 고성능의 스포트 라인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힘을 갖췄다. 3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320d와 똑같다. 배기량 2.0리터의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이 완전히 같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일반형인 1시리즈 어반 라인은 최고 143마력, 32.7㎏·m다.
더욱이 국내 출시 소형차 중 유일한 후륜 구동이라 코너링에서의 짜릿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표시연비는 어반이 18.7㎞/ℓ, 스포트가 18.5㎞/ℓ다. 고성능 모델이라고 연비가 크게 줄지 않는 게 인상적이다. 사흘 동안 도심 위주로 100여㎞를 달려봤더니 트립 컴퓨터는 리터당 17㎞대 평균연비가 나왔다.
실내 공간도 인상적이었다. 차체 길이는 3시리즈(4624㎜)보다 30㎝ 짧은 4324㎜다. 하지만 실제로 타보니 상대적으로 작다는 느낌은 없었다. 해치백이기 때문일까. 트렁크를 비롯한 수납공간 역시 충분하게 느껴졌다. 시승한 스포트 라인 최고가격 모델의 경우 공간을 제외한 모든 기능과 디자인 역시 BMW 상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가격은 어반 라인 3개 모델이 옵션에 따라 3390만~4090만원이며, 시승한 고성능 스포트 라인 3개 모델은 3980만~4680만원이다. 같은 가격이라면 차체의 크기보다는 프리미엄 이미지나 주행의 즐거움을 선호하는 운전자, 장거리보다는 도심 주행 위주로 주행하는 운전자에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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