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최근 연일 하락세를 타던 기아차(000270) 주가가 증권사의 저평가 분석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마감했다.
2일 기아차는 전거래일 대비 3.46%(2400원) 상승한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 증권사의 저평가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업에 따른 3분기 실적 우려로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파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는 펀더멘털 훼손으로 볼 만한 사안은 없는 만큼 3분기 실적 우려는 과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과도한 주가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날 기아차가 세계 1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세계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해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며 “이런 브랜드 가치 향상은 앞으로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기아차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아차 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노무라인터 CS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창구를 통해 총 12만6000주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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