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5.5세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31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5.5세대 AMOLED 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애초 예상보다 두 달 앞선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과 관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5.5세대 라인에는 4.5세대 기판보다 3배 정도 넓은 1300×1500㎜ 사이즈의 유리기판이 투입돼,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현재 글로벌 AMOLED 시장 점유율 99%를 기록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 라인 조기가동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장에는 국산화된 핵심공정 주요설비가 대거 설치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레이저 결정화장비, 열처리장비 등은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번 공장 구축에 따라 올해 3000여명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12년에는 3000명 이상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혁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삶은 양식을 만들 것"이라며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태블릿PC에 안드로이드 계속 쓴다"
☞마음 급해진 삼성-LG‥"태양전지 공동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삼성電와 서울大가 뭉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