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9~10월엔 내린다

김국헌 기자I 2010.07.30 10:58:39

장거리 국제선 왕복 기준 약 2만원↓
약 2년 만에 인하..국내선은 내주 결정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작년 9월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약 2년 만에 인하된다. 항공업계는 오는 9~10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2만원 정도 인하할 예정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9~10월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왕복 기준으로 8~18달러 인하한다.

장거리 국제선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현재 118달러에서 100달러로, 단거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52달러에서 44달러로 내린다.

일본 노선은 26달러에서 22달러로,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24달러에서 20달러로 각각 4달러씩 인하한다.

지난 6월1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204.89센트를 기록해, 과금 수준을 한 단계 내렸다.

지난 2008년 11월 인하 결정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인하됐다. 경기침체로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면제됐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작년 9월부터 다시 부과되기 시작했다.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유가가 오르자 작년 11월, 올해 1월·3월·7월 모두 네 차례 인상됐다.

한편 국내선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는 다음주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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