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버드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회장은 디즈니의 경쟁자로 구글과 트위터 등 새로운 미디어를 손꼽았다.
먼저 버드 회장은 디즈니가 소셜미디어를 활용,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버드 회장은 "디즈니는 전통적인 광고보다 구전효과의 중요성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소비자들은 페이스북 등 커뮤니티를 통해 디즈니 등 브랜드와 실시간 소통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상당수가 디즈니의 팬인 점을 고려, 페이스북에 디즈니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버드 회장은 "디즈니의 팬은 350만명에 이르는 팬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 팬이 평균 204명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있다고하니 팬 한사람이 디즈니에 대해 얘기를 할 때마다 디즈니는 팬뿐 아니라 200명의 친구와도 소통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버드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 디즈니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알 수 있다"며 "디즈니 사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즉각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드 회장에 따르면 디즈니는 소비자들의 세부적인 관심 충족을 위해 월트 디즈니월드나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3` 등에 대한 별도 페이지를 마련해 팬들의 반응도 실시간 듣고 있다.
이와 함께 버드 회장은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디즈니가 추진하고 있는 가상세계와 게임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버드 회장은 "디즈니사는 콘솔게임, 캐주얼 게임, 버추얼 월드 등 게임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게임이 거대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드 회장은 "디지털 세상은 우리에게 이동성을 허용했다"며 "서울에 오면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