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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사장 "홈쇼핑 1위 굳건히 지킬 것"

유용무 기자I 2009.10.27 13:21:25

GS홈쇼핑 사장 "CJ와 1위 경쟁 앞서갈 자신있다"
"中 충칭, 내년 손익분기..해외사업 확대 고려중"
"디앤샵, 내년 실적 개선..中企 제품 신경쓰겠다"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허태수 GS홈쇼핑(028150) 사장(사진)은 27일 "홈쇼핑 1위 자리는 앞으로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GS홈쇼핑 통합 브랜드 런칭 간담회`에 참석해 "CJ오쇼핑과의 경쟁에선 계속 앞서 나갈 자신과 역량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GS와 CJ만 있을때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앞으로 매출 경쟁보다는 고객서비스 강화에 방향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GS홈쇼핑이 지향하는 것은 고객에게 진정으로 서비스하고, 원하는 테마에 맞춘 상품을 파는 것"이라며 "고객과의 교감을 확대하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4년째 고전하고 있는 중국사업과 관련해 "매년 두자리 수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수익이 문제인데, 내년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3월 충칭GS쇼핑을 개국했다.

그는 "충칭지역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라며 "아직 소득수준이 낮긴 하지만,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충칭GS쇼핑을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중국 내 어디를 가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허 사장은 "성장 국가에 포커싱을 두고, 현재 긴밀하게 접촉 중에 있다"며 "하지만 (홈쇼핑)사업역량 외에 해당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진출이 확정되는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년전 인수한 인터넷쇼핑몰 디앤샵(090090)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선 "인수할 당시 (실적부진을)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현재 여러가지 의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어 내년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보다 5개월여 앞서 사명을 바꾼 CJ오쇼핑(035760)에 대해선 "그간 판매 위주에서 고객에게 다가서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허태수 사장은 이날 공개한 새 통합브랜드(GS SHOP)에 대해 "그간 다양한 브랜드로 인해 소비자들이 헷갈려 했다"며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고객과 쌍방향으로 교감을 나누고,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계열회사인 GS리테일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일부 밝혔다. 그는 "GS리테일은 식품쪽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이 분야를 특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설립과 관련해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선두업체로서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중기(中企) 상품 제안 및 발굴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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