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쌍용차 노사 중재단은 쌍용차 노조와 사측의 대화 재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사간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송명호 평택시장으로 구성된 쌍용차 노사 중재단은 30일 쌍용차(003620) 평택공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재단은 "쌍용차 노사가 대타결을 이뤄낸다면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 및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쌍용차 회생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의원은 "노사가 쌍용차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위기 속에서 만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명호 평택시장도 "이번 대화 만큼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과감한 양보를 통해 대타협이 이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희망 퇴직자 등 실직자들이 재취업 및 창업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쌍용 오뚜기센터'를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 관계자는 대화 결렬 42일 만에 이날 다시 만나 현재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측은 오전 9시부터 쌍용차 평택공장 내에 사측이 확보한 본관 건물과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의 중간 지점에서 대표자들이 만나 직접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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