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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고치 질주..외국인 연중최대 매수

유동주 기자I 2007.10.02 14:44:35
[이데일리 유동주기자]2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까지 단숨에 돌파하며 지난 7월26일에 달성한 장중 사상최고치(2015.48P)에 육박하고 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종전기록은 7월25일의 2004.22) 경신이 확실시된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장중 1000조원을 재돌파했다. 오후 2시29분 현재 1007조원을 기록중이고, 이대로 마감하면 종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 돌파기록이 된다.

지수는 오후 2시29분 현재 전날보다 51.61포인트 오른 2014.2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를 안정시켰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 관련주의 수혜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을 자극했다.

외국인이 올들어 가장 많은 5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14일(7779억원)이후 최대규모의 순매수다.

프로그램도 250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다. 개인은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하고 있다. 기관도 3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매매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우위다.

철강, 조선, 기계, 해외건설, 화학 등 이른바 중국 관련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시가총액이 63조원대에 달하는 포스코(005490)가 7%이상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철저히 소외돼왔던 은행주는 저평가 메리트가 작용하며 강하게 반등하고 있고 증권주는 지수 고점돌파에 따른 기대감에 3% 이상 상승 중이다.

김재동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예상외로 강한 시장"이라며 "기관 매매는 둔화된 상태로 외국인이 대형주를 사들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다소 주춤했고 지수가 전고점에 육박하면서 기관은 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상한가 9개를 포함 434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7개를 포함 365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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