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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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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7.26 22: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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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유산 남아…유럽 대륙 평화 계기된 사건"
그리스 올림포스산·日 아스카와 후지라 유적 등도 등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이뤄진 프랑스 북서부 5개 해변과 그리스 올림포스산 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AFP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26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증원군으로 투입된 미군이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변에 상륙하고 있다.(사진=AFP)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증원군으로 투입된 미군이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변에 상륙하고 있다.(사진=AFP)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6월 6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나치 독일 치하의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서 실행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 작전이다.

당시 15만명이 넘는 연합군 병력이 프랑스 북서부 해안을 따라 80㎞ 이상 뻗어있는 유타·오마하·골드·주노·소드 등 5개 해변에 상륙했고, 이는 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이들 유적에 독일군 방어시설, 폭격의 흔적이 남은 지형, 연합군이 구축한 임시 항만 시설, 침몰 선박 등 당시의 유산이 광범위하게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자유의 회복을 가능하게 하고 유럽 대륙에 지속적인 평화의 시작을 알린 사건으로 널리 인식된다”고 밝혔다.

에르베 모랭 노르망디 지역 의회 의장은 “이번 결정은 우리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이 유산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더욱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리스 신화 속 고대 신들의 거처인 그리스 올림포스산도 유네스코 유산 목록에 포함됐다.

해발 2918m로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올림포스산은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제우스와 올림포스 12신이 거주한 곳으로 여겨지는 그리스 신화의 중심 무대이기도 하다. 희귀한 동식물과 풍부한 생태계를 품고 있고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적도 남아 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페이스북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부터 신화 속 올림포스산은 인류 모두의 산이 됐으며, 영원히 보호받아야 할 유산이 됐다”며 “유네스코의 만장일치 등재 결정은 최고 수준의 국가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고대 수도인 아스카와 후지와라 유적,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 포유류 이동으로 알려진 ’대나일 대이동’이 이뤄지는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지역도 세계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이 지역에서는 약 600만 마리의 영양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대규모 이동을 한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마르케주의 역사적인 극장들, 프랑스 랑그도크 지역의 카페 왕조 왕실 요새 단지, 핀란드 건축가 알바르 알토의 대표 건축물 13곳, 독일 베를린의 발트지들룽 첼렌도르프(기존 세계유산인 ‘베를린 모더니즘 주거단지’의 확장 구역), 이란의 알라무트성, 상투메프린시페의 19세기 농장(로사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근대 건축물도 새롭게 세계유산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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