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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세무서 세수순위가 떨어진 것은 증시가 한풀 꺾이면서 증권거래세 등도 함께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영세무서 관할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위치한 문현금융단지가 있어 증시가 호황이면 자연스럽게 세수가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지난해 증시부진으로 수영세무서의 세수가 줄어든 대신 관할지역에 대기업 본사와 은행이 많은 남대문·영등포세무서가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목별 세수는 소득세가 128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세 103조 6000억원, 부가기치세 81조 6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021년도 귀속분을 받은 법인세는 기업 호황에 힘입어 전년(70조 4000억원) 대비 무려 45.41%나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2조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 6000억원이 늘었다. 징수 가능성이 높은 ‘정리중 체납액’은 15조 6000억원, 징수 가능성이 낮은 ‘정비보류 체납액’은 8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누계 체납액 비중은 부가가치세가 36.0%(27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소득세(23조8000억원)이었다.
전국 133개 세무서 중 누계체납액이 가장 많은 세무서는 2조3000억원이 체납된 강남세무서였고, 이어 용인(2조2806억원), 삼성(2조2565억원), 서초(2조2386억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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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384조2000억원으로 2021년 기업실적 개선, 소비 증가 등에 의해 전년(334조5000억원) 대비 14.9%(49조7000억원) 증가했다. 총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97.0%로 2021년(97.2%)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