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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카누 주가는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하루 만에 53.16%, 1.26달러 급등해 3.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4% 가까이 더 올라 3.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00% 가까이 올라 5.00달러를 찍기도 했다. 특히 카누의 최근 10일 평균 거래량이 427만주였는데, 이날 하루에만 1억4333만주가 거래될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누는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55%나 주가가 하락했다. 2주 전에는 1.75달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급등으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앞서 지난 5월 카누는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자금난을 경고했고, 이후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카누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현지에서 나오기도 했다.
카누와 월마트는 이날 월마트가 내년부터 배송차량으로 쓸 카누의 전기차인 `LDV(Lifestyle Delivery Vehicle)`를 4500대 우선 구매한 뒤 향후 최대 1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누는 올 4분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토니 아퀼라 카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총 1만4000~1만7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카누가 만드는 LDV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배송하는데 최적화한 전기차로, 카누가 자체 특허를 가지고 있는 MPP(multi-purpose platfo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해 모터와 배터리 모듈 등 주행을 위한 중요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했다.
월마트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우고 배송차량을 전기차와 수소차, 천연가스차로 대체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스핀오프사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전기 밴을 5500대 구매하기로 했다. 또 포드 `E-트랜짓` 전기 밴 1100대도 구매했다. 경쟁사인 아마존은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과 스텔란티스로부터 전기 밴을 구매하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