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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가격 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선도 아파트 50개 단지 중에는 서울 강남의 대표 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를 비롯해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 잠실주공5단지, 목동신시가지, 성산시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장 아파트 집값 상승세는 최근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19층)는 이달 1일 38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대비 8억 3000만원 오른 값이다. 최근 재건축 첫발을 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30㎡(6층)도 직전 신고가 대비 5억원 오른 37억원에 손바뀜됐다.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선도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쓰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분화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가격 동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가총액이 큰 재건축 강남 랜드아파트 상승탓에 선도아파트 50지수가 높게 뛰었다”며 “지역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금시점에선 선행지수로서 지표는 달리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