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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서 시 주석에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축전을 보내는 등 북·중간 친선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무단 불참하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일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비난한 것 외에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만큼 20일까지인 대회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AFP통신은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축전을 보낸 것은 미사일 실험발사 중단 신호”라 보도했다.
변수는 80주년을 맞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16일)이다. 4월15일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데다 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인 만큼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북한 매체 역시 이에 발맞춰 각종 선전 기사를 쏟아내며 경축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